뇌졸중이란?
뇌졸중은 뇌혈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눕니다. 증상은 비슷하지만 치료가 달라 CT(전산화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 뇌경색인지, 뇌출혈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고, 흔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다.
- 말을 못 하거나 말할 때 발음이 어눌하다.
-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다.
- 걸을 때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거나 한쪽으로 치우친다.
- 시야 한쪽이 잘 보이지 않거나 둘로 보인다.
-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다.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뇌졸중은 심장마비와 같이 시간을 다투는 병입니다.
위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를 이용하거나 직접 찾는 것이 빠를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손가락을 따거나 청심환을 먹이는 행위는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고 치료에 방해가 될 수도 있어 금해야 합니다. 발병 초기 혈압약 섭취는 뇌졸중을 악화시킬 수 있어 혈압약을 먹지 말고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치료 가능성을 높입니다.
뇌경색이란?
뇌졸중 중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은 빠르게 혈관을 뚫어주는 것이 치료의 관건입니다. 뇌경색 치료의 대표적인 치료는 정맥투여 혈전용해술입니다.
뇌경색의 혈전용해술 치료
혈전 용해술은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여 막힌 뇌혈관을 뚫어주는 치료법으로 혈전을 녹여 막힌 혈관을 다시 개통하게 하는 치료이며 막힌 혈관이 동맥인지 정맥인지에 따라 치료가 결정됩니다.
정맥투여 혈전용해술
정맥투여 혈전용해술은 뇌졸중 발생 후 4~5시간 이내의 초기에 적용할 때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따라서 뇌경색 증상이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혈전용해술을 시행할 때 투여되는 약물은 출혈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위장관 출혈과 피하출혈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어 모든 뇌경색 환자에게 적용되지 않습니다.
동맥 내 혈전용해술
혈전 용해제를 뇌동맥 내로 직접 주입하는 치료 방법으로 큰 혈전을 용혈시키기 위해 혈전 가까이 충분한 용량의 혈전용해제를 도달시켜 적은 용량으로 빠른 치료가 가능합니다. 진단과 동시에 치료에 적용할 수 있고 증상 발현 후 6시간까지 시행이 가능한 이점이 있습니다.
동맥 내 혈전용해술 증례
뇌혈관조영술을 통해 직접 혈전 용해제를 투여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치료입니다.
뇌출혈이란?
뇌출혈은 뇌혈관 벽이 터지는 증상으로 뇌졸중에서 뇌경색은 65%, 자발성 뇌출혈은 25%, 지주막하출혈은 10%입니다. 이 뇌출혈의 약 75%는 고혈압이 원인이며 혈관 자체의 질병으로 출혈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뇌출혈은 뇌경색과 비교해 사망률이 높고 심각한 장애를 남길 위험성도 더 높으며 발병 후 6개월에 독립적 생활이 가능한 환자가 20%에 지나지 않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위험 인자는 나이, 종족, 고혈압, 뇌경색 병력, 관상동맥 질환, 당뇨 등이 있습니다
아급성 경막하출혈
고혈압성 뇌출혈 외 가장 많고 위험한 경우가 아급성 경막하출혈입니다. 아급성 혹은 만성인 경막하출혈은 노인이나 알코올 중독 환자 혹은 항혈소판제제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서 경미한 외상 후에 2~4주 정도 뒤에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 증상은 두통이나 어지러움, 구토 오심이 동반되며 반신마비, 보행장애 언어장애 등이 나타날 수도 있고 고령의 경우 뇌졸중이나 치매, 정신과 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서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기도 합니다.
아급성 경막하출혈의 수술 증례
아급성 경막하출혈 환자(78세 남자)의 수술 증례
- 78세 남자 환자가 두통, 지남력 장애, 경미한 언어장애, 오른쪽 반신부전마비를 주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환자는 약 10일 전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으며 응급실에서 시행한 두부 CT상 왼쪽 대뇌에 위치한 아급성 경막하출혈이 관찰됐고 왼쪽 대뇌가 심하게 눌리고 있었다(그림 1)
- 당일 혈종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직후부터 두통이 호전됐고 두부 CT상 혈종이 제거된 것을 볼 수 있다(그림 2)
- 수술 후 언어 장애와 오른쪽 반신부전 마비가 호전되어서 일주일 후에 퇴원했다. 약 4달 뒤에 두부 CT상 눌려있던 왼쪽 대뇌가 정상적으로 회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그림 3)
고혈압성 뇌출혈
고혈압은 뇌실질내 자발성 출혈의 가장 많은 원인이며 혈압 상승의 정도와 기간에 관련이있습니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부위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할 수 있고 수술 후 폐렴, 뇌부종으로 인해 적극적인 치료에도 한 달 이내 사망률이 40~50%에 달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뇌출혈 증상은 출혈 위치에 따라 다르며 반신 부전마비, 감각 소실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외에 경미한 신경학적 증상부터 시야 장애, 언어장애, 안구 편위, 의식 장애, 지각 결손, 실어증, 심한 두통, 운동 실조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환자의 병력, 특징적인 임상 증상과 징후를 토대로 임상적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고혈압성 뇌출혈이 의심되면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뇌출혈의 정도와 부위를 확진합니다.
고혈압성 뇌출혈의 수술 증례
고혈압성 뇌출혈 환자(46세 남자)의 수술 증례
뇌졸중의
혈관내 수술 치료
뇌졸중의 혈관내 수술 치료
뇌의 큰 혈관이 막힌 경우 6시간 이내에 뚫어 주는 것이 빠른 회복과 후유증 예방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막힌 뇌혈관이 혈전용해술로 행하는 약물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으면 얇은 철사나 풍선, 스탠트 등을 이용해 혈전을 제거하며 물리적으로 재개통하게 됩니다. 최근 뇌졸중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며 16~24시간 이내의 특정한 상태의 환자에게 혈관내 혈전 제거 수술을 받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혈관 내 혈전 제거 수술 증례
- 47세 남자 환자: 우측 완전마비 및 언어장애 → 혈전제거술 후 완전 회복
- 81세 남자 환자: 좌측 완전마비로 혈전용해제 투여 실패 → 혈전제거술 후 완전 회복
뇌혈관 문합술이란?
뇌경색으로 혈전용해술과 혈관내 수술적 치료에도 혈관이 막힘이 지속돼 신경학적 악화가 발생하면 두피내 혈관을 두개내 혈관과 이어줘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주는 뇌혈관 문합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혈전으로 막힌 혈관 대신 다른 혈관을 이어주는 수술을 통해 혈액 순환이 이뤄져 뇌졸중 후유증이 회복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뇌혈관 문합술 증례
- 72세 남자 환자: 뇌경색 악물 치료 중 마비 증상 악화 → 혈관문합술 후 완전 회복